[경제지표 대시보드 개발기 #1] 경제지표 대시보드를 시작한 이유
10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경제지표 대시보드라는 다소 지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
프로젝트 배경
저는 몇 년전에 한 경제 전문가분의 오프라인 강의를 1년 가까이 참여하면서 거시경제에 대해서 배우고 관심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님으로부터 직접 여러 공공기관의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매크로 지표와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정리하고 엑셀로 시각화해서 PPT자료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젊어서부터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않고 직접 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그게 가능하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수강생분들에게도 직접 해보면 공부에 도움이 될거라고 하셨죠.
개발자가 느낀 불편함
실제로 경제지표 블로그를 운영해보려 했습니다.
교수님처럼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PDF 몇백 페이지에서 필요한 숫자 몇 개를 찾고, 엑셀로 정리하고 차트를 만들었습니다.
일부 차트는 이렇게 엑셀로 직접 만들고, 일부는 교수님의 PPT처럼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차트를 캡처해서 인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트 디자인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거시경제 흐름을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려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는 시각화 자료는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원본 데이터만 있으면 웹으로 일관성 있게 시각화할 수 있을 텐데. 웹 개발자로서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프로젝트
직접 여러 기관의 지표 데이터를 모아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실무 경험이 Vue 밖에 없던 저는 React 경험도 쌓을 겸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목표:
- 데이터가 기관별로 산재 → 여러 공공기관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기
- 차트 디자인 제각각 → 일관된 디자인으로 시각화
- 단순 조회용 대시보드 → 전문가처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하지만 실제 프로덕트 수준으로 출시하려니, 업무 외 시간만으로 기획부터 설계, 개발까지 혼자 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6개월간 멈춰있던 프로젝트를 AI와 함께 다시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